복지도움사례
변화를 위한 작은 용기

변화를 위한 작은 용기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누구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우리의 사소한 배려와 작은 관심이 어떤 이에게는 커다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홀로 삼 남매를 키우며 술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한 가장이 주변의 도움으로 진심을 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사연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후줄근한 차림에 술 냄새를 풍기는 아저씨 한 분이 주민센터를 찾아오셨습니다. 아저씨는 눈동자에 초점이 없었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큰 목소리에 횡설수설하는 말투, 욕설까지 섞인 아저씨의 말씀을 온전히 알아듣는 사람이 없자, 아저씨는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권진영(가명) 씨는 가끔 이렇게 술에 취해 찾아와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진영 씨는 근처 공원에서 진행하는 근로유지형 자활사업에 참여 중인 분이었고,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수급자였습니다. 얼마 후 진영 씨는 또 술을 드신 채 주민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사회복지사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어떤 일로 오셨는지 친절하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진영 씨는 흠칫 놀라며, 비록 시선을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속사정을 하나씩 꺼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작업장의 관리자가 자신을 너무 못살게 군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독 진영 씨만 철저하게 감시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임금에까지 반영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지내고 있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 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 가던 진영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젊은 시절 아내가 집을 나간 후 풍족하지는 않지만 진영 씨는 최선을 다해 두 딸과 아들을 키웠습니다. 술에 의존하지 않고는 의사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마음이 여린 분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취기가 없을 때 다시 방문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렸습니다. 며칠 후 진영 씨는 술기운을 빌리지 않고 수줍은 얼굴로 사회복지사를 찾아왔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우선 작업장의 감독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영 씨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오해를 풀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진영 씨를 더욱 배려해 줄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또한 대출금 상환액 체납과 관련해서는 민간의 지원기관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상황을 알게 된 금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진영 씨가 형편에 맞춰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변제 계획을 수정해 주었습니다. 구청에서도 그동안 밀린 공공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노원구청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과 연계하여 주거비를 지원받게 된 것입니다. 진영 씨는 그간 자신을 짓누르던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이제 진영 씨는 새로운 변제 계획에 따라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눈빛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인상도 매우 부드러워졌고, 무엇보다 술에 의지하지 않고도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진영 씨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진영 씨는 이따금 음료수 몇 개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와 마음을 건네기도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진영 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고마움의 표시라는 것을 잘 알기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오늘 전해 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진심을 나눌 진영 씨를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서울시 노원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입니다.

변화를 위한 작은 용기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누구나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우리의 사소한 배려와 작은 관심이 어떤 이에게는 커다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홀로 삼 남매를 키우며 술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한 가장이 주변의 도움으로 진심을 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사연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후줄근한 차림에 술 냄새를 풍기는 아저씨 한 분이 주민센터를 찾아오셨습니다. 아저씨는 눈동자에 초점이 없었고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큰 목소리에 횡설수설하는 말투, 욕설까지 섞인 아저씨의 말씀을 온전히 알아듣는 사람이 없자, 아저씨는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권진영(가명) 씨는 가끔 이렇게 술에 취해 찾아와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진영 씨는 근처 공원에서 진행하는 근로유지형 자활사업에 참여 중인 분이었고,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수급자였습니다.

얼마 후 진영 씨는 또 술을 드신 채 주민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사회복지사가 먼저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어떤 일로 오셨는지 친절하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진영 씨는 흠칫 놀라며, 비록 시선을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속사정을 하나씩 꺼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작업장의 관리자가 자신을 너무 못살게 군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독 진영 씨만 철저하게 감시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임금에까지 반영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지내고 있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 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 가던 진영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젊은 시절 아내가 집을 나간 후 풍족하지는 않지만 진영 씨는 최선을 다해 두 딸과 아들을 키웠습니다. 술에 의존하지 않고는 의사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마음이 여린 분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취기가 없을 때 다시 방문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렸습니다. 며칠 후 진영 씨는 술기운을 빌리지 않고 수줍은 얼굴로 사회복지사를 찾아왔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우선 작업장의 감독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영 씨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오해를 풀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진영 씨를 더욱 배려해 줄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또한 대출금 상환액 체납과 관련해서는 민간의 지원기관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상황을 알게 된 금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진영 씨가 형편에 맞춰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변제 계획을 수정해 주었습니다. 구청에서도 그동안 밀린 공공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노원구청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과 연계하여 주거비를 지원받게 된 것입니다.

진영 씨는 그간 자신을 짓누르던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이제 진영 씨는 새로운 변제 계획에 따라 성실하게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눈빛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인상도 매우 부드러워졌고, 무엇보다 술에 의지하지 않고도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진영 씨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진영 씨는 이따금 음료수 몇 개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와 마음을 건네기도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진영 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고마움의 표시라는 것을 잘 알기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오늘 전해 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진심을 나눌 진영 씨를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서울시 노원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