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움사례
힘을 모아 만들어낸 기적

힘을 모아 만들어낸 기적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딸을 키우며 힘겹게 살던 어머니가 여러 기관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원하던 치과 치료도 받고 다시금 희망을 찾게 된 사연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김순자(가명)씨는 한 번도 넉넉하게 살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술 먹고 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전 남편 때문에 혼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고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등의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허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녀본 적 없고 허리까지 다친 순자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인형 눈 붙이는 일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딸과 함께 살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순자씨는 치아가 거의 없는 데다 치통까지 심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밀려있는 형편에 치과 치료비까지 감당하기에는 도무지 엄두가 안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순자씨가 스스로의 모습을 가꿀 시간도 없이 지내게 되자 딸은 엄마와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고 결국에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며 인해 학교를 가지 않는 날까지 생겼습니다. 순자씨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전화했던 사례관리사는 약을 먹었다는 순자씨의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정신건강증진센터 긴급출동을 요청해 집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순자씨는 거실에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요원이 약을 확인해 보니 우울증으로 처방된 약이었습니다. 평소 그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을 느꼈던 순자씨는 그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끔찍한 치아 통증도 멈출 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례관리사는 순자씨를 병원에 데려가 그녀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치과 치료 예상금액이 700만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병원의 협조를 얻어 재단에 지원 요청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순자씨 가정을 위해 통합사례회의가 열렸습니다. “한번에 700만원이 되는 돈을 내기는 힘들지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아보면 어떨까요?” 지역복지관에서 30만원씩 3번 총 90만원 지원하기로 하고, 이웃돕기 성금으로 50만원, 지역 교회에서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여 총 240만원이 모였습니다. 그 후, 사례관리사는 건강 관련 단체, 한부모 단체, 학교 장학재단 등 지역의 여러 기관에 일일이 전화해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그 과정에서 노원치과의사회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노원구 치과의사회장은 부족한 나머지 치료금액을 부담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치과에서 순자씨의 치과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늘 생계비 부족으로 허덕이던 순자씨의 가정을 위해 초록어린이 재단에서는 매 달 후원금을 지원했고, 지역 교회에서는 딸의 공부를 돕기 위해 토요일마다 청소년 공부방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십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치아 통증 없이 밥을 먹게 되어 행복하다는 순자씨. 이제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졸업장, 중학교 졸업장도 받아 딸에게 부끄럽지 않게 책 읽는 엄마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힙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순자씨 가족이 다시 건강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돕는 이야기들이 더욱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노원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

힘을 모아 만들어낸 기적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딸을 키우며 힘겹게 살던 어머니가 여러 기관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원하던 치과 치료도 받고 다시금 희망을 찾게 된 사연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김순자(가명)씨는 한 번도 넉넉하게 살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술 먹고 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전 남편 때문에 혼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고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등의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허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녀본 적 없고 허리까지 다친 순자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인형 눈 붙이는 일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딸과 함께 살아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순자씨는 치아가 거의 없는 데다 치통까지 심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밀려있는 형편에 치과 치료비까지 감당하기에는 도무지 엄두가 안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순자씨가 스스로의 모습을 가꿀 시간도 없이 지내게 되자 딸은 엄마와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고 결국에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며 인해 학교를 가지 않는 날까지 생겼습니다.

순자씨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전화했던 사례관리사는 약을 먹었다는 순자씨의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정신건강증진센터 긴급출동을 요청해 집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순자씨는 거실에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요원이 약을 확인해 보니 우울증으로 처방된 약이었습니다. 평소 그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을 느꼈던 순자씨는 그 약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끔찍한 치아 통증도 멈출 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례관리사는 순자씨를 병원에 데려가 그녀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았습니다. 치과 치료 예상금액이 700만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병원의 협조를 얻어 재단에 지원 요청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순자씨 가정을 위해 통합사례회의가 열렸습니다. “한번에 700만원이 되는 돈을 내기는 힘들지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아보면 어떨까요?” 지역복지관에서 30만원씩 3번 총 90만원 지원하기로 하고, 이웃돕기 성금으로 50만원, 지역 교회에서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여 총 240만원이 모였습니다. 그 후, 사례관리사는 건강 관련 단체, 한부모 단체, 학교 장학재단 등 지역의 여러 기관에 일일이 전화해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그 과정에서 노원치과의사회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노원구 치과의사회장은 부족한 나머지 치료금액을 부담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치과에서 순자씨의 치과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늘 생계비 부족으로 허덕이던 순자씨의 가정을 위해 초록어린이 재단에서는 매 달 후원금을 지원했고, 지역 교회에서는 딸의 공부를 돕기 위해 토요일마다 청소년 공부방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십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치아 통증 없이 밥을 먹게 되어 행복하다는 순자씨. 이제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졸업장, 중학교 졸업장도 받아 딸에게 부끄럽지 않게 책 읽는 엄마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힙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순자씨 가족이 다시 건강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돕는 이야기들이 더욱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노원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