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움사례
흙 속의 진주

흙 속의 진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피아노와 미술을 익히던 어린 소녀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 사연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푸름이(가명)의 가족은 아버지와 오빠까지 세 명입니다. 푸름이는 피아노학원이나 미술학원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면서도 한 번도 학원 보내달라고 떼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친구들이 피아노를 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워 컴퓨터 자판을 피아노 건반 삼아 익히고, 연습장을 스케치북 삼아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푸름이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집안에서만 지냈고, 군대를 제대한 지 얼마 안된 오빠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던 중 간질 발작으로 쓰러져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집안 살림들을 하나씩 팔다 보니 남아있는 살림이라곤 소형 냉장고와 세탁기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사연을 들은 구청 희망복지팀의 사례관리사가 푸름이네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푸름이가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미술과 피아노를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얘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푸름이는 잠을 자다가도 부르르 떠는 오빠가 하루 빨리 간질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자기도 학교에서 두 차례 오빠와 같은 증세로 쓰러졌는데 자기는 괜찮으니 오빠부터 빨리 치료받고 나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두 남매의 질병 검사 및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사례관리사는 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부터 간질 검사 비용을 지원받아 푸름이 오빠와 푸름이가 종합병원에서 간질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검사 결과, 푸름이의 오빠는 간질 진단을 받고 현재 약물 치료 중에 있습니다. 푸름이의 경우, 간질이 아니라 영양실조로 인한 빈혈이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푸름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피아노학원 한 곳과 연계되어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정식으로 미술 교습도 받게 되었습니다. 푸름이의 재능을 발견한 미술 선생님은 푸름이가 ‘흙 속의 진주’ 같다고 감탄했습니다. 푸름이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푸름이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기관도 생겼습니다. “선생님, 이젠 양손으로 피아노칠 수 있어요! 보실래요?” 라며 활짝 웃는 푸름이의 목소리에 생기가 넘칩니다. 진주 같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 하나하나가, 흙 속에 가려지지 않고 더욱 밝게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성북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

흙 속의 진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피아노와 미술을 익히던 어린 소녀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 사연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푸름이(가명)의 가족은 아버지와 오빠까지 세 명입니다. 푸름이는 피아노학원이나 미술학원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면서도 한 번도 학원 보내달라고 떼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친구들이 피아노를 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워 컴퓨터 자판을 피아노 건반 삼아 익히고, 연습장을 스케치북 삼아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푸름이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집안에서만 지냈고, 군대를 제대한 지 얼마 안된 오빠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던 중 간질 발작으로 쓰러져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생활비 때문에 집안 살림들을 하나씩 팔다 보니 남아있는 살림이라곤 소형 냉장고와 세탁기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사연을 들은 구청 희망복지팀의 사례관리사가 푸름이네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푸름이가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미술과 피아노를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얘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푸름이는 잠을 자다가도 부르르 떠는 오빠가 하루 빨리 간질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자기도 학교에서 두 차례 오빠와 같은 증세로 쓰러졌는데 자기는 괜찮으니 오빠부터 빨리 치료받고 나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두 남매의 질병 검사 및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사례관리사는 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부터 간질 검사 비용을 지원받아 푸름이 오빠와 푸름이가 종합병원에서 간질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검사 결과, 푸름이의 오빠는 간질 진단을 받고 현재 약물 치료 중에 있습니다. 푸름이의 경우, 간질이 아니라 영양실조로 인한 빈혈이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푸름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피아노학원 한 곳과 연계되어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정식으로 미술 교습도 받게 되었습니다. 푸름이의 재능을 발견한 미술 선생님은 푸름이가 ‘흙 속의 진주’ 같다고 감탄했습니다. 푸름이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푸름이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기관도 생겼습니다.

“선생님, 이젠 양손으로 피아노칠 수 있어요! 보실래요?” 라며 활짝 웃는 푸름이의 목소리에 생기가 넘칩니다. 진주 같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 하나하나가, 흙 속에 가려지지 않고 더욱 밝게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성북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