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우리 집이 제일 좋아요!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따복이’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며 꿋꿋이 사는 어느 용감한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남복순(가명)씨가 세 자녀를 데리고 사는 집에 살림살이라고는 옷걸이 하나, TV 한 대가 전부였습니다. 11세 딸아이가 “엄마, 저는 다른 건 없어도 돼요. 책상만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라고 할 때마다 복순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걸핏하면 손찌검을 하는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임시 보호시설에서 지내다가 퇴소한 지 얼마 안된 때였습니다. 복순씨가 아르바이트로 월 70만 원 가량을 어렵게 벌었지만 그 돈으로는 4명의 식구가 생활하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복순씨를 만난 사례관리사는 먼저 사례관리 사업비 30만 원 및 기업체 후원금을 연계해 복순씨와 아이들이 당장의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기초푸드뱅크를 통해 식료품을 수시로 지원했습니다. 이로 인해 복순씨는 필요한 가전제품을 중고로 구입하고, 식생활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장에 긴급한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사실 복순씨가 가장 절실히 원했던 것은 세 자녀에게 공부방을 마련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사례관리사는 민간 어린이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마침내 복순씨의 세 자녀는 책걸상 3개 세트 외에 책장, 장롱, 컴퓨터 등 25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청과 기업체 산하 봉사단체에서도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워줄 멘토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후,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복순씨가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그 결과 복순씨는 현재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되어 안정적인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책상만 생기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하더니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네요.” 라며 기뻐하는 복순씨. 자기가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따뜻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복순씨의 세 자녀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아산시 행복키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