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움사례
엄마는 우리들의 슈퍼우먼

엄마는 우리들의 슈퍼우먼

엄마는 우리들의 슈퍼우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따복이' 입니다.

오늘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 혼자서 세 자녀를 키워내고 있는 씩씩한 젊은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김정희(가명)씨네 가정에 불행이 찾아온 것은 4년 전이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을 하며 5명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정희씨의 남편이 빚 독촉에 시달리던 중 잘못된 선택을 저질렀고, 수감되어 가족들과 떨어져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정희씨는 산후 후유증으로 인해 몸무게가 거의 100kg에 육박해 일상생활도 힘겨울 정도였고 앞니가 빠졌는데도 치과치료를 받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이 수감되었으니 자신이 나서서 돈을 벌어야만 했는데,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대인 기피증으로 취업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정희씨 가족이 사는 집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단열이 전혀 되지 않는 등 겨울철 추위에 매우 취약했고 그나마도 이사한 지 석 달이 다 되도록 보증금 100만 원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큰 아이는 아빠와 떨어져있게 된 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 안에서 컴퓨터에만 빠져들었습니다. 컴퓨터 중독으로 인해 큰 아이의 시력은 심각할 정도로 나빠졌지만 정희씨 수중엔 아이의 안경을 맞춰줄 돈도 없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사례관리사는 먼저 정희씨 가족이 '한부모 가정'으로 인정받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긴급지원생계비 50만 원과 후원금 등을 전달해 당장 급한 보증금과 난방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또한 민간 복지재단과 연계해 식료품 및 의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 민간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청소 및 집 수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고, 마침내 정희씨 가족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시급했던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후, 사례관리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희씨와 정희씨의 자녀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컴퓨터 중독 증세를 보이는 큰 아이에게는 '인터넷과 몰입 치유 바우처'가 주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빠진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 검진을 받고 안경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다음으로는 정희씨가 치과 진료를 받고 앞니를 해 넣을 수 있게 병원과 연계했고, 심리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웅크리고만 있었던 정희씨의 자존감은 많이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민간 복지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자녀들의 공부방에 책상 및 컴퓨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 후원금으로 동화책 및 학용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생활 환경이 안정되자 정희씨 자녀들의 학습 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되었고,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정희씨도 더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사례관리사는 정희씨와 동갑내기였고, 어린 나이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그녀를 더욱 잘 이해하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정희씨. 현재, 그녀는 OO면사무소에서 복지도우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엄마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이 세상과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다시 한 번 힘내고 있는 멋진 부모님들과 이제는 한 가정의 슈퍼우먼이 된 엄마 정희씨를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이 사연은 아산시 행복키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