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처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는 ‘따복이’입니다.
오늘은 알코올중독으로 넘어졌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오뚝이(가명)씨와 이를 돕는 사례관리사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웨이터로 성실한 삶을 살면서 결혼도 하고 아들도 두게 된 오뚝이씨는 술과 도박에 빠져들면서 자신이 이루었던 모든 것을 하나씩 잃어갔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떠나갔고, 일자리를 잃게 된 후 어머니 마저 하늘나라로 떠나시게 되면서 6명의 형제도 모두 그에게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다시 일어서고 싶었습니다.
희망복지지원단을 만나게 된 그는 우선 도움을 청해 셋째 누나를 보호자 삼아 알코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치료는 쉽지 않았습니다. 4달의 입원기간 동안 4차례나 퇴원을 반복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튀어나왔지만, 그때마다 사례관리사와 셋째 누나의 설득으로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첫 번째 입원으로 완전히 치료되지 못했지만 사례관리사를 통해 대전복지재단 솔루션위원회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다시 전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힘이 드는 순간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리라는 결심을 굳게 다지며, 마침내 3달간의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회복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물론 고비는 있었지만 주간 프로그램 100일 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믿어준 사례관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일어설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모두에게 보여줬습니다.
그 후 오뚝이씨는 웨이터 직업 경력을 살려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식당에서 일할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깨가 좋지 않아 받고 있는 치료가 끝나면 취업성공패키지 혹은 자활사업을 연계하여 직업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받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그는 어떤 어려움이 생겨도 스스로의 힘으로 바로 일어나는 진짜 오뚝이처럼 살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진 멋진 청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뚝이씨만큼 힘찬 삶의 순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을 응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연은 대전광역시 중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