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밀라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는 따복이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5시간을 가야 하는 베트남에서 온 아밀라씨.
행복을 찾아 대한민국으로 왔지만 운명은 그녀에게 쉽게 행복과 웃음을 주지 않았습니다.
믿고 의지해야 할 남편은 지적장애와 지체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는 중복장애인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사랑의 결실인 소중한 딸은 태어날 때부터
터너증후군을 가지고 있어 신체적, 지적으로 성장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죠.
이런 삶의 무게와 운명의 고뇌가 버거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아밀라씨는 난관을 받아들이고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내 자신부터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음먹은 행복은 희망복지지원단을 만나면서 기적처럼 현실이 되었습니다.
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민간의 후원을 받아 집 밖에 있는데다가 재래식이었던 화장실 대신 집 안에 눈부실 정도로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화장실을 보면 환한 미소를 짓게 된다는 아밀라씨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집 안의 낡고 오래돼 불편한 부분들을 역시 함께 수리해주었죠. 그렇게 아밀라씨 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후, 그녀의 가족에게는 없던 것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가족 모두가 함께 짓는 웃음이었고 그 웃음은 또 다른 기적과 행복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저 어눌하고 딸 아이의 치료에 관심이 없던 남편은 이제 그녀와 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병원을 갑니다. 꼭 잡은 손만큼이나 꼭 쥐어질 것만 같은 행복을 꿈꾸면서 말이죠.
자,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여러분 앞날에 아밀라 가족의 웃음만큼 따뜻한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연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