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움사례
맥가이버 할아버지

맥가이버 할아버지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는 ‘따복이’입니다. 오늘은 맥가이버 처럼 못하는 게 없는 멋진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볼까 합니다. 할아버지는 6.25에 참전해서 나라를 지켰을 정도로 용감하고 건강한 분 이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고난이 시작된 것은 60세에 청력을 잃게 된 때부터였습니다. 청력을 잃고 청각장애인이 되었고 이후 사랑하는 할머니와는 사별 하게 되셨습니다. 세 자녀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패혈증과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버리고, 마지막 남은 아들은 어릴 적 뇌수막염으로 큰 열병을 앓고 난 후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체장애 2급인 아들은 하루 종일 집에만 누워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런 할아버지를 딱하게 생각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우려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도움의 손길을 끝내 고사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복지 담당자들도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의아해했죠. 하지만 이내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비록 연세가 많으셨지만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 쓰실 정도로 현명하고 정정하신 분이었습니다. 직접 듣지 못하니 장애를 가진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 수 있도록 거울을 다양한 각도에 설치함은 물론 방안에서 손쉽게 가전제품을 조정할 수 있게 장치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아들이 화장실에 쉽게 갈 수 있도록 집안에 경사로도 만들어놓으셨지요. 결국 할아버지를 도우려고 했던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이 할아버지에게 필요한 건 어떤 물질적인 도움이 아닌 스스로 더욱 잘 하실 수 있게 돕는 것이라는 것을요. 지혜롭게 상황을 이겨내며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복지담당자들은 할아버지께 더욱 용기를 드리기 위해 아낌없는 칭찬과 지지를 보냈고, 할아버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이웃과의 관계를 단단히 만들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할아버지를 지켜보는 복지담당자들과 주변 사람들은 외칩니다. “맥가이버 할아버지, 파이팅!” 자,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여러분과 맥가이버 할아버지께 애정과 진심이 듬뿍 담긴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연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이야기’ 입니다.

맥가이버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는 ‘따복이’입니다.

오늘은 맥가이버 처럼 못하는 게 없는 멋진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볼까 합니다.


할아버지는 6.25에 참전해서 나라를 지켰을 정도로 용감하고 건강한 분 이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고난이 시작된 것은 60세에 청력을 잃게 된 때부터였습니다. 청력을 잃고 청각장애인이 되었고 이후 사랑하는 할머니와는 사별 하게 되셨습니다. 세 자녀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패혈증과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버리고, 마지막 남은 아들은 어릴 적 뇌수막염으로 큰 열병을 앓고 난 후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체장애 2급인 아들은 하루 종일 집에만 누워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런 할아버지를 딱하게 생각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우려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도움의 손길을 끝내 고사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복지 담당자들도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의아해했죠. 하지만 이내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비록 연세가 많으셨지만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 쓰실 정도로 현명하고 정정하신 분이었습니다. 직접 듣지 못하니 장애를 가진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 수 있도록 거울을 다양한 각도에 설치함은 물론 방안에서 손쉽게 가전제품을 조정할 수 있게 장치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아들이 화장실에 쉽게 갈 수 있도록 집안에 경사로도 만들어놓으셨지요. 결국 할아버지를 도우려고 했던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이 할아버지에게 필요한 건 어떤 물질적인 도움이 아닌 스스로 더욱 잘 하실 수 있게 돕는 것이라는 것을요.


지혜롭게 상황을 이겨내며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복지담당자들은 할아버지께 더욱 용기를 드리기 위해 아낌없는 칭찬과 지지를 보냈고, 할아버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이웃과의 관계를 단단히 만들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할아버지를 지켜보는 복지담당자들과 주변 사람들은 외칩니다.

“맥가이버 할아버지, 파이팅!”


자,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여러분과 맥가이버 할아버지께 애정과 진심이 듬뿍 담긴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연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희망복지지원단의 ‘따뜻한 복지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