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도움사례
외톨이의 꿈

외톨이의 꿈 안녕하세요. 따뜻한 복지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저는 ‘따복이’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힘없이 좁디 좁은 여관방에 갇혀 혼자만의 세계에서 외톨이로 살아온 정신장애 청년 희망(가명) 씨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세상 속으로 당당히 걸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정신질환을 가진 청년 희망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다 아버지의 교도소 수감 후 혼자 외로이 작은 여인숙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환청과 불안증세가 심해 17세 이후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타인과의 대화는 오직 간단한 필담에 의존하고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 희망씨의 맑은 눈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희망씨를 방문한 희망복지지원단의 담당 사례관리사는 그 맑은 눈을 지켜내기 위해 적극적인 서비스 연계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환청과 심한 불안증상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정신과 치료와 약물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씨를 괴롭히던 질병과의 싸움에서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정신보건센터 주간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혼자 수행하는 것에 제약이 많은 그를 돕기 위한 정신장애인 토탈케어바우처 서비스가 연계되었습니다. 글씨를 써야만 의사 소통이 가능했던 희망씨는 어느새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며 즐거움이 가득 찬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청년에게 꿈이 있느냐고 물어본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 정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는 청년의 표정은 반듯했고, 눈은 빛났으며, 또박또박 마음을 풀어놓는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비좁고 열악했던 여인숙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며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욕실까지 있는 여인숙으로 이사를 하던 날, 희망씨는 집들이를 하겠다며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사례관리사와 다른 분들을 초대했습니다. 이제 그곳에는 선물 받은 밥공기와 물컵이 나란히 놓여있고, 그것을 뿌듯하게 자랑하는 멋진 청년 희망씨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꾸는 청년은,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가기위한 도전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여러분 앞날에 희망씨의 함박웃음만큼 커다란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따복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