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

등록일

2013-02-26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요약)



I. 가구

1. 지역별 분포

○ 2012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다문화가족은 266,547가구로 추정됨.
- 결혼이민자 가구: 82.8%
- 일반 귀화자 등 가구: 17.2%

○ 경기도 26.9%, 서울 25.8%, 인천 5.9% 등 수도권에 전국 다문화가족의 58.6%가 거주하여, 수도권 집중이 뚜렷함.
- (2009년 실태조사) 수도권 거주 가구: 51.9%, 2012년 실태조사가 6.7%p 높음.
- (2010년 인구총조사) 수도권 거주 가구: 47.6%, 2012년 실태조사가 11.0%p 높음.

2.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출신국적별 다문화가족 가구분포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출신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32.1%, 중국 21.2%, 베트남 18.3%, 일본 5.8%, 미국 2.9% 등임.

3. 다문화가족의 가족구성

○ 1990년 이후 결혼한 다문화가족 가구를 분석한 결과 2012년도 전체 다문화가족 가운데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 부부와 자녀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53.0%임.
- 부부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26.8%, 한부모 가족은 3.0%로 나타남.
- (2009년 실태조사)부부와 자녀만으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은 36.7%

4. 다문화가족 자녀

○ 2012년 다문화가족의 평균 자녀 수는 0.9명으로 2009년과 동일하게 나타남.
- 다문화가족 가운데 자녀가 없는 가구는 37.3%, 자녀가 1명인 가구는 37.1%, 3명 이상인 가구도 4.7%를 차지함.
- 다문화가족 자녀의 절반 이상인 52.4%가 만 6세 미만의 취학전 자녀들이고, 자녀의 평균 연령은 만 7.38세임.

○ 2012년 전체학생에 비해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이 낮음.
- 초등학교 취학률: 전체학생 98.6%, 다문화가족 자녀 97.9%로 0.7%p 낮음.
- 중학교 취학률: 전체학생 96.1%, 다문화가족 자녀 92.3%로 3.8%p 낮음.
- 고등학교 취학률: 전체학생 92.6%, 다문화가족 자녀 85.1%로 7.5%p 낮음.
-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전체학생 68.4%, 다문화가족 자녀 49.3%로 19.1%p 낮음.
- 다문화가족 자녀의 낮은 취학률은 외국 성장 자녀의 증가에 따름.
※ 만 9~24세 다문화가족 자녀 중 외국 성장 자녀가 26.9% 차지

5.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움

○ 한국생활의 어려움으로 “외로움”을 호소한 결혼이민자의 비율인 지난 3년간 4.6%p 증가함.
- 2012년에도 “언어문제”, “경제적 어려움”은 한국생활의 큰 어려움이지만, 지난 3년간 그 비율이 감소함.
- “자녀양육 및 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한 결혼이민자 비율은 지난 3년간 6.5%p 감소하였는데, 이는 초기 입국 결혼이민자의 자녀가 성장함에 따른 변화로 볼 수 있음.
- “외로움”을 호소한 결혼이민자 비율의 증가는 결혼이민자 사회적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반영함.


Ⅱ.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

1.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일반적 특성

○ 2012년 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에는 총 283,224명의 결혼이민자ㆍ귀화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됨.
- (성별) 여성 79.8%, 남성 20.2%임.
- (거주 지역) 동(洞)부 78.5%, 읍면부에 21.5%가 거주하고,
- (시ㆍ도) 수도권 60.3% 거주(경기도 28.8%, 서울 25.3%, 인천 6.2%)
- (혼인상태) 배우자 있음이 90.3%, 이혼ㆍ별거 4.5%, 미혼이 3.3%임.
- (연령) 만 24세 이하 11.2%, 만 25~29세 16.0%, 만 30~34세 15.8%, 만 35~39세 14.6%, 만 40~49세는 25.1%, 만 50세 이상은 17.4%임.
- (교육수준) 고등학교 졸업이 44.6%로 가장 많고, 대학교 졸업 이상 23.5% 등임.
- (체류기간) 5~10년 미만 36.4%, 10년 이상 36.1%, 2~5년 미만 21.6% 등임. 2009년에 비해, 국내 체류기간이 5년 미만인 이들의 비중이 크게 감소한 반면, 5년 이상 국내 체류한 이들의 비중은 증가함.
※ 최근 국제결혼건수 감소로 인한 신규 유입 결혼이민자 비중 감소, 기존 결혼이민자의 체류기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임.
- (출신국적) 중국(한국계)가 33.7%로 가장 많고, 중국 22.6%, 베트남 17.7%, 일본 6.0%, 필리핀 5.2%, 미국 2.9% 등임.

2. 사회적 차별 경험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에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41.3%가 있다고 응답함.
- 성별로는 남성(42.2%)이 여성(41.1%)에 비해 사회적 차별 경험자 비율이 높음.
- 출신국적별로는 남부아시아(55.1%), 동남아시아 기타(55.0%), 파키스탄(53.2%) 출신에서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미국(28.5%), 일본(29.8%) 출신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낮게 나타남.
※ 사회적 차별 경험 있음 : 2009년 36.4% → 2012년 41.3%

○ 장소별로는 직장/일터에서 차별 경험이 4점 만점에 평균 2.5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점, 음식점, 은행 등(1.74점), 거리나 동네에서(1.73점), 동사무소, 경찰서 등 공공기관(1.53점), 학교나 보육시설(1.50점) 순으로 나타남.

3. 관련 시설 및 교육지원 서비스 이용

○ 지원 시설 인지도 조사 결과, 주민센터 인지도가 88.9%로 가장 높고, 이어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지도가 71.4%로 높게 나타남.

○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46.2%가 한 가지 이상의 교육 및 지원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 적응 교육을 받은 비율이 2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정방문을 통한 각종 교육 20.2%, 임신ㆍ출산 지원, 부모 교육 10.3%, 자녀 생활 및 학습 지원 8.9%, 일자리 교육, 일자리 연계 7.1% 등의 순으로 이용함.

4. 취 업

○ 2012년 전체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 중 취업자는 58.5%, 미취업자는 41.5%임.
- (성별) 여성 53.0%, 남성 80.3%가 취업자
- (연령별) 만 24세 이하에서 취업자 비율은 33.6%, 만 40~49세 취업자 비율 76.4%
- (혼인상태별) 이혼ㆍ별거 취업자 비율 79.4%, 사별 46.9%, 유배우자는 57.6%
- (출신국적별) 파키스탄 89.6%, 캐나다 77.4%, 서유럽/대양주 출신은 74.5%로 높고, 캄보디아 31.1%, 우즈베키스탄 출신은 40.3%로 낮음.
- (직업) 단순노무 종사자가 전체의 28.6%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종사자 19.5%, 장치ㆍ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14.1%,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3.2%를 차지함.
- (종사상 지위) 상용근로자가 33.0%로 가장 높았으며, 임시근로자 30.5%, 일용근로자 20.8%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월평균임금) 100~200만원 미만이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의 47.4%는 100~200만원 미만, 30.0%는 50~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100~200만원 미만이 49.1%, 200~300만원 미만이 22.4%로 남성의 월평균 수입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남.
-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이 31.4%, 한국어 의사소통의 어려움 16.0%, 긴 노동시간 12.6%, 낮은 급여 11.6% 등이 주요한 어려움으로 나타남.

○ 미취업자의 중요한 미취업 사유는 한국말이 서툴러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5.1%로 가장 높게 나타남.
- 여성의 49.7%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남성은 37.0%가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일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음.

5. 국적 취득

○ 한국 국적 취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7.1%가 한국 국적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여성의 47.4%, 남성의 46.0%가 한국 국적을 취득함.

○ 현재 한국 국적이 없는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체류자격을 조사한 결과, 결혼이민(F-6), 국민의 배우자(F-2-1)인 경우가 60.7%로 가장 높았음.
- 체류자격이 거주(F-2)와 영주(F-5)인 경우도 각각 17.8%와 14.7%임.
- 여성의 64.0%가 결혼이민, 국민의 배우자이고, 18.5%가 거주, 13.6%가 영주임.
- 남성의 47.8%가 결혼이민, 국민의 배우자이고, 19.0%가 영주, 15.4%가 거주, 7.6%가 재외동포(F-4) 순으로 나타남.
- 현재 한국 국적이 없는 경우, 앞으로 한국 국적으로 바꾸거나 영주권을 받을 계획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59.5%는 한국 국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14.6%는 영주권만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3%인 것으로 나타남.

6. 한국 거주 가족 유무

○ 현재 한국에서 3개월 이상 살고 있는 모국 출신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경우 그 가족을 모두 선택하도록 한 결과(복수응답), 여자형제가 18.7%로 가장 높았으며, 어머니(14.8%), 어머니(14.8%), 남자형제(13.8%), 아버지(8.3%), 전 배우자의 자녀(4.3%) 순이었음
- 여성은 여자형제가 19.3%로 가장 높았고, 남성은 남자형제가 17.3%로 가장 높음. 전 배우자의 자녀가 한국에 살고 있는 경우는 여성(4.7%)이 남성(2.7%)보다 높음.



Ⅲ.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배우자

1. 일반적 특성

○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총 23만 4천 5백 5명의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배우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은 81.9%, 여성은 18.1%로 나타남.

○ 연령분포를 보면 만 40~49세가 43.5%, 만 30~39세 25.5%, 만 50~59세 20.8%임.
- 남성은 만 40~49세가 46.5%로 가장 많고, 만 30~39세(24.1%), 만 50~59세(20.8%)의 순이며, 여성은 만 30~39세가 31.4%로 가장 많으며, 만 40~49세(29.9%), 만 50~59세(20.8%)의 순으로 나타남.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배우자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수준이 7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학교(4년제 이상) 이상 13.6%, 대학교(4년제 미만) 9.1%임.

2. 경제활동 특성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배우자의 83.8%가 취업자임.
- 농촌거주자(89.4% vs 도시거주자 82.0%) 및 남성(89.8% vs 여성 56.7%)의 고용률이 높음.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등의 배우자는 주로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23.9%), ‘단순노무종사자’(18.8%),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16.6%)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음.

○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배우자의 직종은 성별,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출신국적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다문화가족 집단의 이질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주로 한국인 남편들인 다문화가족의 남성 배우자의 취업 직종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26.1%)가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와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가 각각 18.4%, 18.3%를 차지하였으며, ‘농림어업숙련종사자’ (9.0%)가 그 뒤를 이음.
- 반면 여성 배우자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1%)가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 (23.7%), ‘단순노무종사자’(21.0%), ‘판매종사자’(9.2%) 등의 직종에 분포함.
- 그리고 중국, 중국(한국계), 몽골,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출신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배우자는 단순노무종사자,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미국, 캐나다, 서유럽 등 서구 출신 결혼이민자의 배우자들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

○ 이들의 종사상 지위는 상용근로자(46.8%)가 가장 많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20.8%), 일용근로자(13.7%), 임시근로자(12.1%) 비율도 높은 편임.

○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배우자의 월평균임금 분포는 150~200만원 미만(24.6%)이 가장 많았고, 100~150만원(20.4%), 200~250만원(17.7%), 250~300만원(11.1%), 50~100만원(8.6%) 등의 순임.

3. 만남과 결혼

○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남편의 26.3%, 아내의 24.8%가 현재의 다문화 배우자와의 결혼이 재혼으로, 남녀 배우자 모두 재혼 비율이 전국 재혼 비율에 비해 높음.
※2011년 결혼한 전국 남성 중 재혼 비율: 15.7%, 전국 여성 중 재혼 비율: 17.2%
(출처: 통계청, 2011년 인구동향조사).

○ 재혼 한국인 아내는 중국(한국계)(47.0%), 중국(18.4%), 일본(14.3%) 출신의 남성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재혼한 비율이 높음.
- 반면 재혼 한국인 남편은 중국(한국계)(36.4%), 중국(29.3%), 베트남(18.9%)출신의 여성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재혼한 비율이 높음.

○ 만남 경로를 보면 여성은 배우자의 출신국적에 따라 차이가 거의 없이 스스로 만난 경우가 가장 비중이 높음.
- 반면 남성은 배우자의 출신국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임.
- 배우자가 베트남 출신인 경우 65.8%가, 남부아시아인 경우 60.5%가 결혼중개업을 통해 만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이혼ㆍ별거한 남녀 배우자의 이혼 사유는 성별 차이가 나타남.
- 전체적으로 배우자 가출(32.8%), 성격차이(30.9%), 경제적 무능력(10.6%),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10.3%) 등이 중요한 이혼 사유임.
- 남성의 주된 이혼 사유는 배우자 가출(50.3%), 성격 차이(20.6%)이지만,
- 여성의 주된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8.1%),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16.6%), 경제적 무능력(14.1%) 순으로 나타남.

4. 부부 사이의 관계와 문화적 차이 경험

○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인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전체 75.8%, 여성 76.7%, 남성 75.5%임.

○ 체류기간별로 보면 1년 미만이 86.6%로 가장 높으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만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미약하게 낮아짐.

○ 배우자 출신국적별로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89.9%), 서유럽/대양주(88.0%), 미국(86.1%) 등으로 주로 서구 국가임.
-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파키스탄(68.9%), 남부아시아(70.4%), 태국(71.5%), 필리핀(72.5%) 등임.

○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함께 살면서 문화적 차이를 느낀 적이 있는 배우자는 50.7%이고,
- 출신국적인 중국(한국계)(27.7%), 대만?홍콩(32.6%), 중국(44.3%) 출신의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함께 사는 배우자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차이를 덜 느끼지만,
- 파키스탄(74.0%), 필리핀(71.6%), 캄보디아(71.0%), 베트남(70.6%) 출신의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함께 사는 배우자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남.
-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배우자가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끼는 부분(1순위)은 식습관(53.0%), 가족 행사 등 가족의례(12.0%), 자녀양육방식(11.5%) 등임.

5. 가족 내 역할과 배우자의 취업에 대한 태도

○ ‘남자는 돈을 벌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좋다’에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배우자 중 남성은 35.6%가 찬성(그렇다+매우 그렇다)한 반면, 여성은 29.2%가 찬성함.

○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에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배우자 중 남성은 44.6%가 찬성했으며, 여성은 64.3%가 찬성함.

○ ‘외국인 배우자가 일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질문에 대해 배우자의 성별로 차이가 나타남.
- 전체 배우자의 61.0%는 외국인 배우자의 취업에 동의하지만, 남성 배우자는 57.4%, 여성 배우자는 77.2%가 외국인 배우자 취업에 동의한다고 응답함.
- 한국인 남편이 대부분인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남성 배우자의 이러한 인식은 현재 미취업상태인 여성 결혼이민자ㆍ귀화자 가운데 향후 취업 희망자 비율 84.1%와 대비가 되며, 여성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취업과 관련하여 한국인 배우자와의 갈등 가능성을 보여줌.

6.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모국으로의 자녀 유학 의향

○ 향후 배우자 모국으로의 자녀 유학에 대해 전체 배우자의 41.2%가 자녀 유학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음.
- 특히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출신국적이 캐나다(83.4%), 서유럽/대양주(81.9%), 미국(80.5%), 일본(61.9%)인 경우, 배우자 모국으로의 자녀 유학 의사가 큼.

○ 배우자 모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내는 이유(1순위)로는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하기 위하여’(58.7%)가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는 교육비가 많이 들어서’(16.4%), ‘한국보다 모국의 교육 환경이 좋아서’(9.0%)등의 순임.

○ 배우자 모국으로의 자녀유학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남성과 농촌지역 거주자, 연령이 많을수록, 부부간 연령차이가 큰 경우 두드러짐.

7. 배우자 문화에 대한 수용 정도

○ 배우자들의 결혼 이민자ㆍ귀화자 모국 언어 구사 능력은 듣기가 2.34점으로 가장 높았고, 말하기(2.30점), 읽기(2.17점), 쓰기(2.07점)의 순임.
※1: 매우 못한다, 5: 매우 잘한다의 5점 척도로 측정
- 대체로 여성과 도시거주자의 배우자 모국 언어 구사능력이 좋은 편이었고,
- 혼인기간이 길어질수록 배우자의 언어를 잘 구사한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증가
- 미국, 캐나다, 서유럽 등 서구 국가 출신 배우자들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평가하는 정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배우자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음.

○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모국 언어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는 ‘배우자가 자기나라 말을 사용하도록 격려해준다’가 평균 3.21점으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나라의 말을 한국어만큼 잘하고 싶다’가 3.20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배우자 나라의 말을 배운 적 있다’가 평균 2.76점으로 가장 낮았음.
※1: 매우 못한다, 5: 매우 잘한다의 5점 척도로 측정
- 남성보다는 여성이, 농촌거주자에 비해 도시거주자들이 상대 배우자 모국 언어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세 가지 항목 전반에 걸쳐 여성과 젊은 층,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높은 집단의 태도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음.

○ 동화주의적 관점의 다문화 수용성과 관련해서는,
- 남성 배우자 3.52점, 여성 배우자 3.38점으로 우리나라 국민 일반 남성과 여성에 비해 동화주의적 관점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음.
※일반 남성: 3.35점, 일반 여성: 3.36점
(출처: 여성가족부(2012), 「국민다문화수용성조사연구」)
- 농촌거주자(3.53점)들이 도시거주자(3.48점)에 비해 동의하는 정도가 다소 높았음.
- 혼인기간이 길수록 외국인이 자신의 문화를 버리고 한국 문화나 관습에 따라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발견됨.
- 지역별로는 울산(3.77점), 대구(3.72점) 지역의 동의 정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충북(3.66점), 경북(3.62점), 경남(3.60점), 경기(3.58점), 대전(3.57점) 등도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등 편차가 존재함.
- 미국, 캐나다, 서유럽/대양주 등 서구 국가 배우자에 대해서는 동화주의적 입장에 대한 동의정도가 매우 낮았던 반면, 중국(한국계),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동남아시아 국가 배우자의 경우, 동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음.

8. 다문화가족 부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만남] 결혼중개업체(업자)를 통해서 상대를 만났다는 응답은 배우자가 좀 더 많음.
- 결혼이민자의 배우자 만남 경로: 친구 또는 동료 소개 29.4%, 스스로 23.3%, 결혼중개업체(업자) 20.1%, 가족 또는 친척 소개 20.1%
- 배우자의 결혼이민자 만남 경로: 친구 또는 동료 소개 28.7%, 스스로 24.9%, 결혼중개업체(업자) 22.8%
- 결혼중개업체(업자)를 통해 상대를 만났다는 비율, 배우자가 결혼이민자 보다2.7%p 높음.

○ [이혼ㆍ별거 이유] 상대방의 가출로 이혼ㆍ별거했다는 응답은 배우자가 결혼이민자보다 상당히 많음.
- 결혼이민자의 이혼ㆍ별거 이유: 성격 차이 48.1%, 경제적 무능력 20.7%,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 7.0%
- 배우자의 이혼ㆍ별거 이유: 배우자 가출 32.8%, 성격 차이 30.9%, 경제적 무능력 10.6%, 배우자 가족과의 갈등 10.3%
- 상대방의 가출로 인한 이혼ㆍ별거는 배우자가 결혼이민자 보다 29.7%p 높음.

○ [문화적 차이] 다문화가족 부부는 식탁에서 문화적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낌.
- 결혼이민자의 문화적 차이 유형: 식습관 47.3%, 자녀 양육 방식 14.3%, 가족행사 등 가족 의례 14.1%
- 배우자의 문화적 차이 유형: 식습관 53.0%, 가족행사 등 가족 의례 12.0%, 자녀양육 방식 11.5%
- 식습관에서의 문화적 차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식습관 등 일상 문화에 대한 다문화가족 부부의 문화적 개방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함.

○ [부부싸움 이유]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모두 성격차이를 부부싸움의 가장 큰 이유로 응답함.
- 결혼이민자의 부부싸움 이유: 성격차이 36.4%, 생활비 등 경제문제 21.2%, 언어소통상의 어려움 19.0%, 문화ㆍ종교ㆍ가치관 차이 13.7%
- 배우자의 부부싸움 이유: 성격차이 57.1%, 생활비 등 경제문제 30.1%, 언어소통상의 어려움 28.5%, 문화ㆍ종교ㆍ가치관 차이 21.8%
- 한편, 다문화가족 부부는 언어소통상의 어려움이나 문화ㆍ종교ㆍ가치관의 차이를 주요한 부부다툼의 이유로 선택하고 있어, 다문화가족 부부 대상 상대방 언어 및 문화 이해를 위한 통합교육이 필요성이 제기됨.

○ [가사분담과 의사결정] 집안일, 자녀보살핌은 결혼이민자, 재산관리 의사결정은 배우자가 주로 하는 역할분담 현상이 뚜렷이 나타남.
- 결혼이민자가 주로 하는 가사: 집안일 56.3%, 자녀보살핌 56.0%(결혼이민자 본인이 한다+본인이 하는 편이다)
- 배우자가 주로 하는 의사결정: 재산관리 관련 의사결정 45.0%(배우자 본인이 한다+본인이 하는 편이다)
- 자녀교육 관련 의사 결정, 생활비 지출 관련 의사결정은 비교적 공평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것에 결혼이민자의 58.0%가 동의(매우 그렇다+그렇다)한 반면, 배우자는 48.2%가 동의하여, 가사분담과 관련된 다문화가족 부부의 인식의 격차와 갈등의 가능성을 보여줌.

○ [상대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 결혼이민자 보다 남성 배우자가 4.6%p 높게 나타나고, 여성 결혼이민자의 부부관계 만족도는 일반 기혼여성에 비해 11.7%p 높게 나타남.
- 여성결혼이민자: 70.9%(매우 만족+만족), 4.11점(5점 만점)
- 남성배우자: 75.5%(매우 만족+만족), 4.21점(5점 만점)
※일반 기혼 여성: 59.2%(매우 만족+만족), 3.68점(5점 만점)
일반 기혼 남성: 71.8%(매우 만족+만족), 4.03점(5점 만점)
(출처: 통계청, 「2012년 사회조사」)

○ [결혼이민자의 모국어 사용 지지] 결혼이민자는 자신의 모국어 사용을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 결혼이민자가 생각하는 모국어 사용에 대한 배우자의 지지 정도: 그렇다 34.9%(매우 그렇다+그렇다)
- 배우자 자신이 생각하는 결혼이민자 모국어 사용에 대한 지지 정도: 그렇다 39.7%
- 결혼이민자 보다 배우자 스스로가 상대 배우자의 모국어 사용을 지지한다고 인식하고 있어, 부부 사이에서 인식의 격차가 나타남.
- 결혼이민자의 주관적인 한국어 능력이 배우자의 주관적인 외국어 능력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음.



Ⅳ. 만 9~24세 청소년 자녀

1. 학업 중단 이유

○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중단 이유는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 문제가 23.8%로 가장 많고, 가정형편의 어려움이 18.6%, 학교공부가 어려워서 중단한 경우도 9.7%인 것으로 나타남.
- 도시지역 자녀(27.1%)들이 농촌지역 자녀(10.7%)보다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로 인한 학업 중단이 약 3배 가까이 높음.
-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경우, 가정형편 어려움으로 인한 학업중단(29.2%)이 거의 1/3 정도 차지하며, 학교문화 차이(12.1%)도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1.7%)보다 6배 이상 높음.

2. 학교폭력 피해 경험

○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8.7%며, 남자 청소년(9.9%)들이 여자 청소년(7.6%)보다 피해율이 높음.
-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10.4%)는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8.5%)보다 피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 2012년도 전체학생 학교폭력 피해율 8.5%(출처: 교과부,「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 연령이 낮을수록 피해율이 높은데, 특히 15세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의 피해율의 차이가 2배 이상 남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계에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노력이 각별히 필요함.

3. 학교 공부의 어려움 및 사교육 경험

○ 다문화가족 자녀의 74.7%는 학교 공부에서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들은 공부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6.7%)는 점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음.
- 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보다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가 20%p 가량 더 높고, 주된 어려움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11.9%),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9.8%)는 점 등임.

○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교육 비율은 64.8%로 일반 청소년(70.8%)보다 낮고 사교육 시간(다문화가족 자녀 8.91시간, 일반 청소년 9.76시간)도 적음.

4.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주관적 인식

○ 다문화가족 자녀는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5점 만점에 4.54점으로 평가하는 등 한국어를 매우 잘한다고 인식하고 있음.
-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4.75점)보다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3.96점)가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함.

5. 다문화가족 자녀의 평일 저녁식사 후 활동

○ 다문화가족 자녀의 평일 저녁식사 후 활동을 보면, 다문화가족 자녀는 집에서 TVㆍ비디오보기(47.1%), 그냥 쉬거나 잠자기(32.6%), 인터넷(게임) (29.4%)을 주로 하며, 집에서 공부, 숙제(30.3%)를 하거나 학원, 과외(6.5%), 학교에서 자율 학습(5.3%)을 하는 등 학업관련 활동을 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음.

○ 일반 청소년에 비해 다문화가족 자녀가 학습과 관련한 활동 즉, 집에서 공부, 숙제(9.7%p), 학원, 과외(8.4%p), 학교에서 자율학습(5.5%p)은 더 적게 하는 반면, TV, 비디오 보기(9.5%p), 그냥 쉬거나 잠자기(8.6%p)는 더 많이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자기주도 학습 능력 함양 등을 위한 멘토링과 학습코칭 등 학습 지원이 요청됨.

6. 다문화가족 자녀임을 주위에서 아는데 대한 태도

○ 주위에서 자신이 다문화가족 자녀임을 아는 데에 대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보통이다’가 54.3%로 가장 높고, ‘자랑스럽다’가 33.5%, ‘자랑스럽지 않다’ 12.1%로 긍정적인 답변이 높음.
- 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랑스럽다는 비율이 낮아져, 9-11세는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43.6%인데 비해 18세 이상은 26.8%에 불과함. 따라서 다문화가족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청됨.

7. 사회적 차별 경험 및 교우관계

○ 다문화가족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으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 자녀는 13.8%임.
- 국가별로는 파키스탄 출신 부모의 자녀가 29.4%로 가장 높고, 필리핀 17.1%, 일본, 태국 각각 15.9% 순임.

○ 차별하는 대상으로는 친구(36.5%)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모르는 사람(20.8%), 이웃(11.7%), 선생님(9.5%), 친척들(5.5%) 순임.

○ 차별 피해 시 대처방법으로는 참는 경우가 49.6%로 가장 많고, 부모ㆍ교사에게 말하거나(27.6%), 별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가는(19.7%) 등 소극적인 대처가 주를 이룸. 따라서 다문화가족 자녀가 차별 피해 시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지도할 필요가 있음.

○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일반 청소년에 비해 고민이 없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음(다문화가족 자녀 25.5%, 일반 청소년 5.6%)에도, 친구문제로 인해 고민하는 비율이 일반 청소년(6.2%p)보다 더 높고, 고민 시 대화상대로 친구나 동료를 들은 비율은 더 낮은 등 교우관계에 있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청소년기의 친구관계는 청소년의 사회적 적응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과 지도가 요청됨.

8.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

○ 9세 이상 다문화가족 자녀 중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는 17,902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여자는 52.2%, 남자 47.8%임. 연령별로는 18세 이상이 68.4%를 차지하며, 주로 도시지역인 동(洞)부(88.3%)에 거주함. 이들의 외국계 부모의 출신국가를 보면,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이 전체의 4분의 3(75.7%)에 달함.

○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가족구성형태를 보면, 핵가족이 68.7%로 가장 많으나,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의 가족구성형태와 비교하면, 핵가족은 더 작고, 모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한부모 가족은 7.9%p 더 많음.

○ 한국 입국 당시 연령이 취학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6세 미만 비율이 10.8%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주로 성장한 국가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5.2%에 달해,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 중에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였거나 제대로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 중 63.8%가 15세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과 자립 지원이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 중 75.8%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취득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주권 취득 계획을 갖고 있는 자녀까지 포함하면 90.9%가 한국에서 거주할 것으로 응답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한국어교육 등 한국사회 문화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한 학교교육 기회 제공 및 직업기술 훈련 등이 요청됨.


※자세한 내용은 첨부 문서를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