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60% '2015년 인턴제 폐지, 너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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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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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의대생 약 60%는 정부의 '2015년 인턴제 폐지 방안'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의대생 3천490명을 상대로 인턴제 폐지 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6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응답자의 61%는 인턴제의 장점을 새 수련체계에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찬성했고 6%는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반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5년 폐지안'은 너무 이르다는 응답이 59%에 달했다.

또 75%는 인턴제를 폐지하려면 반드시 실습강화와 평가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바람직한 폐지 시점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7%가 '2020년부터(내년 입학생부터)'를 선택했고, 2016~2019년이 연도별로 각각 8~9%였다.

2015년이 적당하다는 답은 24%로 파악됐다.

협회 남기훈 의장은 "복지부가 인턴제를 졸속으로 폐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며 "인턴제 폐지를 한다면 실습강화와 평가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30 16: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