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서울시는 10월부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100곳에서 아이들의 입맛을 바로잡기 위한 유아 미각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5주 동안 영양개선 시범 사업을 하는 성동ㆍ중랑ㆍ성북ㆍ서초ㆍ강동 구 보건소와 함께 이들 지역의 유아 2천715명을 대상으로 어떤 식품이 어떤 맛을 내는지 왜 특정한 맛이 나는 음식을 편식하면 안되는지 등을 가르치게 된다.
교사는 맛에 대한 소개와 기본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영양사는 전문적인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한다. 또 학부모의 도움 아래 유아가 배운 내용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유아용 교재 5종을 개발했으며 보육시설 유아교사와 현장 교육을 담당할 영양사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까지 10개 구 보건소 2013년부터는 25개 보건소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어릴 때 식품 원재료 맛을 자주 경험하지 못하면 편식이 심해지고 입맛도 둔해져 짜거나 단 음식 가공 식품을 좋아하는 식습관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11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