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 최초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

등록일

2025-08-14

정보제공처

연합뉴스

만 13∼18세 모든 청소년에게 교통복지카드 발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버스를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13일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청소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을 열었다.


대상은 도내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4만2천여명이다. 중·고교 재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한다.


이달부터 청소년들은 발급받은 제주교통복지카드로 제주 시내버스, 급행버스, 리무진 버스를 목적과 관계없이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통학뿐 아니라 학원, 문화, 여가 활동, 친구 모임 등 청소년 일상 이동 전반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고 도는 설명했다.


청소년 교통복지카드에는 제주형 결제시스템인 온(ON)나라페이가 적용된다.


개통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청소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진성 제주사대부고 학생은 "학교 외에도 도서관, 학원, 진로 체험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갈 때마다 교통비 부담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다가왔었는데 이번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통해 더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은 도와 교육청 간 협력의 산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조정·운영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닌 교육복지의 전환점이자 평등한 기회 보장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8/13 14:43 송고